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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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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남성에만 있는 전립선에 생긴 암을 이야기 합니다. 전립선 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 암 사망자의 약20%를 차지하는 빈도 높은 암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약 1.2%로 비교적 빈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 및 고령화 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그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45세 이하의 남성에서는 드물고, 50세 이후부터 고령이 될수록 빈도가 높아져 70대에서는 약100명, 80세 이상에서는 200명을 넘을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전립선 암은 고령자의 암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상 전립선과 전립선암의 모양

전립선암의 특징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입니다. 이 종양이 자라면서 전립선의 내부에까지 종양이 퍼질 수 있습니다. 다른 암들과 같이 전립선암도 뼈나 폐 등 신체의 다른 중요 장기에까지 전이될 수 있습니다. 초기의 전립선암은 비뇨기과적 증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나 암이 진행함에 따라 요도의 압박이나 요로폐색 등의 중요한 비뇨기과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암에 비해 척추나 골반뼈 등 신체의 가장 중심적인 부위에 전이를 잘 일으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이행 부가 주로 비대해져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과는 다른 악성종양입니다.

전립선암의 발생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립선암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또는 가계의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환경적인 면이 크게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요인 중에서도 특히 음식류(육류, 고지방음식) 가 영향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비뇨기계종양 중 하나로서, 미국에서는 1997년에만 약 380,000명이 전립선암으로 새로이 진단되었고 41,800명이 이 병으로 사망하여 폐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악성종양입니다. 또한 전립선암은 50세 이전에는 흔하지 않은 질환이나 50세를 넘게 되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노인남성의 수가 급증하고 최신 진단장비의 도입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전립선암으로 새로이 진단되는 환자수와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전립선암은 그 크기가 작고 초기암일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또는 암과는 별도로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뇨시 통증, 배뇨시 약한 오줌줄기, 또는 배변시 불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 뼈나 척추뼈에 전이가 될 경우에는 심한 골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진단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는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의사는 먼저 환자의 병력과 현재의 증상, 또는 특별한 비뇨기계통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검사를 거쳐 진단을 하게 됩니다

01경직장수지검사(DRE: Digital Rectal Examination)

전립선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몸 안에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손가락을 직장에 넣어 전립선 부위를 직접 만져보는 검사를 하게 되는데, 전립선의 크기, 모양, 촉감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검사를 직장수지검사라고 하는데, 특히 단단 하거나 울퉁불퉁한 경결과 같은 이상 병변이 확인되면 전립선암을 추정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02혈청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PSA) 검사>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매우 민감한 종양지표로서, 간단히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 중 PSA의 수치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이 진행하면 혈청 PSA수치는 상승하게 되며, 이 검사는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에 매 우 유용합니다.

03경직장초음파검사(Transrectal Ultrasonography)

직장을 통하여 초음파기계를 삽입한 후 전립선의 상태를 초음파영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통증 없이 간단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하여 악성병변인지 또는 염증 등 양성 병변인지 감별할 수 있으며, 전립선의 크기, 모양, 전립선암의 동반 유무 또는 암의 전립선 밖 주위로의 침윤 등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04전립선조직검사>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하여 전립선조직생검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전립선 내에 암세포의 존재유무와 악성도 판정을 위하여 가는 바늘을 직접 전립선에 삽입하고 아주 조그만 조직을 떼어내어 병리학적으로 현미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확진되면 전립선암의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여 진행정도(병기)를 결정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하여 *컴퓨터단층촬영(CT-Scan) *자기공명영상(MRI)촬영 * 방사선동위원소 골주사(Bone Scan)를 시행합니다.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병기)

여러 검사를 통하여 전립선의 진행정도 즉, 병기를 판정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이 병기를 구분합니다.

* A 기: 일반 진단검사로는 전립선암이 발견되지 않고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 후 조직검 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또는 혈청 PSA수치가 단순히 증가되어 전립선 생검으로 전립선암이 발견된 상태로서 전립선 내에만 국한된 전립선암.

* B 기: 직장수지검사로서 종양이 촉진되며, 전립선 밖으로는 암이 퍼지지 않은 전립선암.

* C 기: 전립선암이 전립선피막을 넘어 전립선 주위조직으로 퍼진 상태로서 정낭이나 방광 등에 전이된 전립선암.

* D 기: 전립선암세포가 골반림프절 등이나, 뼈, 폐 등 신체의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된 전립선암


전립선암의 치료

전립선암은 예측하기 어려운 병의 진행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 다른 동반된 질환, 전립선암의 병기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01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는 국소 전립선암의 진단시 환자가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보통 70-75세 이하의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을 받기에 양호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전립선으로의 접근 방법에 따라 근치적 치골후 전립선 적출술과 근치적 회음부 전립선 적출술로 나뉘어집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요실금, 발기부전, 요도협착 그리고 출혈과 주위조직 손상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그 외에는 마취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소 전립선암에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수술이라는 비교적 침해적인 방법이지만 전립선암을 근치시킬 수 있는 치료 효과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02방사선치료

전립선암의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마찬가지로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고 10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에 수술을 받기 원하지 않는 환자이거나 다른 수술에 대한 위험으로 인하여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기 곤란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고, 때로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에 다시 국소적으로 전립선암이 재발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전이된 전립선암에서 다른 방법으로는 조절되지 않는 골동통이 있을 경우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법의 합병증은 전립선요도, 방광경부, 전면 직장벽 등에 잠재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임상적 증후군을 나타내며 또한 방사선 조사범위가 넓어지게 되면 방광삼각부, 요관구, 후면과 측면 직장벽, 구부막양부요도까지 잠재적 손상이 유발될 수 있고 수술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03호르몬치료

전립선암의 호르몬치료는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경우, 즉 전립선암이 전이된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으로서 전립선암의 치유가 목적이 아니라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시키고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세포는 다른 암세포와는 달리 남성호르몬에 의존해서 성장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을 차단시켜 암세포의 수를 줄이 것이 호르몬치료의 근간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서 약 60-80%의 환자에서는 일단 효과를 거둘 수는 있으나 이것이 악성세포 전체를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며, 그나마 일정기간 이후에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바뀐다는 것이 이 치료의 한계입니다.
호르몬치료의 방법에는 고환절제술, LHRH 유도체, 에스트로겐 제제, 항안드로겐 제제, 병용안드로겐 차단요법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