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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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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이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배설하는 통로인 신장의 신배, 신우 그리고 요관, 방광의 가장 안쪽 층인 점막은 동일한 세포 (요로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소변에 접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기는 암들을 요로상피종양이라고 하며 위치에 따라서 신우암, 요관암 그리고 방광암이라고 하며 이들의 성격은 매우 유사합니다. 빈도로 보아 그 중에서는 방광암이 가장 흔합니다.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방광암은 우리나라의 10대 암 중 하나이며, 남성암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은 암입니다. 남성이 여성 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방광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흡연이며, 각종 화학 약품에 직업적으로 노출되거나, 커피, 진통제, 인공감미료, 감염, 결석, 방사선조사, 항암제 등도 발병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흡연한 담배의 개수, 흡연 기간 모두 방광암의 위험성과 비례관계가 있고, 흡연을 시작한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 과거 염료공장, 고무, 직물, 화학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에서 방광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증상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에 피가 나오는 혈뇨입니다. 드물지 않게 빈뇨, 요절박, 야간뇨 등의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은 급성 방광염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암이 더 진행되면 체중감소, 뼈의 통증, 수신증에 의한 측복통 등 전이 부위에 따라 특이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혈뇨의 원인으로는 감염, 염증, 결석 및 암 등이 있는데, 요검사 및 요세균배양검사를 통해 요로의 염증 및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방광암이 의심되면 방광의 내부를 직접 들여다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방광경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방광 종양은 대개 유두상 병변 등과 같이 특징적인 모양을 보이므로 방광경 검사의 정확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모양이 아닌 경우 또는 의심스러운 병변이 있을 때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병기

방광암은 크게 표재성 방광암, 침윤성 방광암 및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누어집니다 즉,표재성 방광암은 암조직 뿌리가 방광벽의 점막 및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경우이고, 침윤성 방광암은 암조직 뿌리가 더욱 깊이 방광벽의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를 말합니다. 전이성 방광암이라는 것은 이미 암조직이 방광을 벗어나서 주변 임파조직이나 폐, 뼈등으로 퍼진 경우를 말합니다.

치료

01표지성 방광암의 치료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적 방광암 절제술이 일차적으로 시행되는데 이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과정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것으로 치료가 종결됩니다. 그러나 표재성 방광암의 약 70%는 재발하고 10~15%는 진행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추적 검사는 혈뇨 등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매 3-4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방광경검사와 요세포검사를 실시하여 재발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년 내에 재발이 없으면 그 기간은 점차 늘려서 4~5년이 지난 후에는 매 1년마다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재발을 억제하려는 예방적 치료법이 시도되기도 하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방법은 약물의 방광내 주입법입니다. 이용되는 약물로는 결핵 예방접종에 이용되는 비씨지 (BCG)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그 외에 항암제들도 이용됩니다.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은 대개 1주일에 한번씩 6-9번 주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주기적으로 3, 6달에 3번씩 더 주입하기도 합니다.
02침윤성 방광암의 치료
방광암이 방광의 근육층에 침윤되었지만 방광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입니다. 적출 범위는 남자에서는 전립선과 정낭이 포함되고 필요에 따라서 요도적출술도 함께 시행합니다. 여자에서는 방광과 함께 요도, 자궁과 난소를 적출합니다. 대개 골반강내 림프절 절제를 동시에 시행하며, 림프절의 전이여부는 다음 단계의 치료방침 결정이나 예후 판정에 중요합니다.
방광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요로전환술이 필요한데 예전에는 회장 일부를 절제하여 만든 회장 도관을 많이 만들었으나 이것은 가장 안전하고 손쉬운 방법이긴 하나 요를 모을 수 있는 백을 배에다가 항상 차고 다녀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을 이용하여 방광모양으로 만든 후 남아있는 요도에 연결시켜 줌으로써 정상적인 방법으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큰 절개창과 수술 시간, 출혈량, 입원 및 회복 기간 등을 비교하였을 때, 비뇨기과 영역에서 시행되는 수술 중 매우 침습적이고 위험한 수술입니다. 숙련된 술자가 아니면,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사망률도 3%에 이르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래에는 복강경 수술을 이용하여 실혈량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유도하며, 절개창을 작게 하려는 노력이 있어 왔습니다.
보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이 개발되었고, 근치적 방광적출술에도 이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로봇 복강경 수술은 7개 자유도의 움직임을 가지는 기구, 고화질의 3차원적 입체영상, 직관적 움직임, 자연스러운 손 떨림의 제거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개복 수술에서 지켜져야 하는 종양학적 원칙을 지키면서 정확하고 빠르게 방광을 적출하고, 출혈량을 줄이며, 이에 따른 수술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03전이성 방광암의 치료
일단 림프절이나 폐, 간, 뼈 등의 방광 밖으로 퍼진 종양에 대한 완전 치유는 기대하기 어렵고 다만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고 동시에 생존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전이성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제 투여가 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