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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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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정상보다 커져 있는 상황으로 커진 전립선이 전립선 정중앙을 지나는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결국 소변이 나가는 출구가 좁아지는 현상을 유발해 배뇨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60대 이후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되고 80대의 경우 거의 90%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있습니다.
이런 전립선 비대증은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에 연관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정상 전립선 모양

역학과 원인

역학

전립선비대증 발생에 대한 위험인자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주로 연령, 인종, 민족, 가족력, 흡연, 비만등 만성질환, 환경이나 식이요인 등을 생각해 볼수 있고 아직은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부검상 조직학적으로 확인 가능한 전립선비대증을 가진 남성의 비율은 30대 이후 매년 증가하고 보통 50대에 50% 내외, 80대에 90% 가까이 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더라도 모두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배뇨 장애를 보이는 전립선비대증은 조직학적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20-50% 정도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인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을 찾기 위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 두가지는 연령증가와 남성호르몬 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성장인자 등이 비대증 조직의 증식에 관여하고 세포 생성과 소멸 주기의 변화, 가족적 인자등이 비대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단

병력및 증상점수

전립선비대증 이외에도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을수 있으므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요로계 수술병력, 요도손상 병력, 요도염 유무, 도뇨관 삽입 병력, 혈뇨를 유발하는 질환, 신경질환으로 인한 배뇨장애, 최근 복용하고 있는 약물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세는 소변 줄기가 약하고 배뇨후 잔뇨감, 배뇨시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 빈뇨, 급박뇨, 야간뇨와 같은 증상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이런 증상은 설문지를 통해 그 심한 정도를 대략 정량화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미국비뇨기과학회 증상점수 지수(AUASSI)나 국제 전립선증상점수(IPSS)가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표참조). 일반적으로 증상 점수가 7점 이하이면 경도, 8-19점 까지는 중증도, 20점 이상이면 중증으로 구분을 합니다.

병력및 증상점수

신체검사

급성 요폐가 있어 방광이 늘어날 경우 하복부에서 늘어난 방광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간혹 염증을 동반한 경우 하복부에 압통이 있기도 하고 수신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는 옆구리를 두드렸을때 통증이 있을수가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직장수지검사를 하게 되는데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면 전립선이 커져 있는지 유무를 알수가 있고 간혹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하게되고 전립선을 눌러서 통증을 호소하게 되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동시에 항문괄약근의 긴장도를 알 수 있으므로 신경인성방광과 감별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변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는 전립선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필수적인 검사로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요도염이나 방광염 등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고 드물지만 방광 종양이나 요로결석을 감별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혈액검사로는 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하게되고 필요하다면 신장기능검사(BUN/Cr) 등을 하기도 합니다.
전립선특이항원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혈중 농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혈중 농도가 4ng/ml 을 넘게 되면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외에도 전립선암도 의심하게 되고 필요하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요역동학검사

배뇨후 방광에 남아있는 잔뇨 측정을 해서 배뇨장애의 정도를 유추하기도 하지만 좀더 자세한 검사로 요류검사(uroflowmetry)를 시행하는데 이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폐색의 정도를 평가하고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후 그 결과를 추적하는데 유용한 검사 입니다.
요류검사는 간단하고 비교적 정확한 검사로 특수 기계를 이용하여 실제로 소변을 보는 양상을 측정하는 검사 입니다. 방광이 충만된 상태에서 이 기계에 배뇨를 하게 되면 소변을 보는 시간, 속도 등이 수치와 그래프로 나오게 되고 정상인과 비교하여 배뇨장애의 정도를 비교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배뇨장애에는 전립선 비대증과 같이 소변이 나가는 출구의 문제뿐만 아니라 저장된 소변을 밀어내는 힘, 즉 방광의 수축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전립선 비대증이 없어도 방광 배뇨근 자체가 안좋아 방광 수축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도 요류검사에서 비정상으로 나올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배뇨장애의 원인이 비대증이나 요도협착같은 하부요로폐색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방광 배뇨근 수축력의 저하 때문인지 감별을 하는 것이 좋고 이런 감별을 위해 방광의 수축력과 요류를 동시에 측정하는 압력요류검사( pressure flow study)를 하기도 합니다.

영상검사

전립선 비대증의 정도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보통은 경직장초음파(transrectal ultrasonography, TRUS) 검사를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립선 자체가 직장과 가까이 붙어 있으므로 직장 내부로 작은 탐촉자를 넣어 전립선 초음파 영상을 쉽게 얻을 수가 있습니다.
경직장초음파 검사는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무조건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약물치료에 효과가 별로 없거나 비대증 이외에 암과 같은 다른 질환이 의심이 되거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초음파를 시행해 보는게 좋습니다.

내시경검사

요도를 통해 작은 내시경을 넣어서 요도와 전립선, 그리고 방광을 보는 방광겸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광경 검사는 일률적으로 시행하지는 않고 특수한 경우에만 시행하게 되는데 비대증 외에 방광암이 의심된다거나 방광 수술을 한 과거력이 있거나 요도 손상으로 인한 요도협착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최종적으로 위에 안내한 검사들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병의 경중도를 파악한 다음 환자와 치료 방법에 대해 상담을 하게 됩니다.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는 만성적 경과를 보이므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배뇨증상의 호전과 더불어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로 하는 방법을 먼저 선택하게 되는데 치료방법은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뉠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는 증세가 심하지 않을때는 환자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대기요법을 하게되고 배뇨장애가 심해서 대기요법이 힘든 경우 약물 치료 를 하게 됩니다. 이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이거나 재발성 요로감염, 방광결석, 요폐로 인한 신부전, 심한 혈뇨등이 동반되게 되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비대한 전립선으로 인해 폐쇄된 전립선 부분을 절제해 내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보다는 덜 침습적인 약물 치료를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01대기요법
전립선 비대증이 심하지 않고( IPSS 증상 점수 7점 이하) 잔뇨가 많이 남지 않고 최대 요속도 양호한 편일때는 우선 치료는 하지 않고 주기적 관찰을 하며 추적 검사만 시행하는 대기요법을 시행합니다.
02약물요법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완화시키기 위해 배뇨에 관여하는 전립선의 평활근과 주변의 배뇨근을 쉽게 이완시켜 배뇨시에 소변이 내려가는 통로의 직경을 넓혀주는 '알파-교감신경 차단체'와 전립선 상피의 이상 증식을 억제하는 '항남성 호르몬제'등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03수술요법
수술의 적응증은 전립선 비대로 인해 반복되는 급성 요폐가 있거나 방광결석이 자주 생기는 경우, 배뇨장애로 인해 신기능 저하가 동반되거나 반복적인 혈뇨가 있는 경우, 혹은 재발성 요로감염이 생긴다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하는게 좋습니다.
보통 수술후 전체 만족도가 75-87% 정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1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전립선 비대로 인한 배뇨장애가 약물 치료에 호전이 없고 전립선 비대증이 심할때 전립선 절제경이라는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한 후 비대된 전립선조직을 루프형 전기칼이나 레이저, 혹은 고주파기기 등을 이용해 깍아내거나 절제하여 막혀있는 전립선 요도부를 넓히고 방광에서 소변이 나가는 출구를 넓혀 주는 방법입니다.

왼쪽 전리비선 비대증 수술전과 오른쪽 비대증 수술후 사진

2 경요도 전립선 절개술

전립선의 크기가 작지만 폐색이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전립선 조직을 절제해 내는게 아니라 폐색이 있는 부위를 특수 칼( Collin's knife)을 이용하여 깊게 절개를 해주면 방광경부와 전립선이 벌어지면서 폐색된 부위의 요도가 확장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3 개복 전립선 절제술

과거 내시경적 수술이 적용되기 전에 100년 이상 시행되어 오던 방법으로 현재는 내시경적 수술이 보편화 되면서 개복술 통한 전립선 절제술은 그 빈도가 많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현재 내시경적 수술을 하기 힘들정도로 매우 큰 전립선에 시행되고 있는데 주로 전립선 크기가 80-100gm 이상인 경우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심한 요도협착으로 내시경을 삽입하기 힘든 환자 이거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내시경 수술에 필요한 쇄석위를 취하기 어려운 환자등에서도 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4 레이저 전립선 수술

최근에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술이 그 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로 레이저 수술의 장점은 수술후 출혈이 적어 입원 기간이 짧습니다. 레이저는 크게 보면 두가지 형태로 나눌수가 있는데 전립선 비대 조직을 요도쪽에서 조금씩 태워서 기화시키는 레이저( KTP laser)와 비대증 조직을 통째로 잘라내는 레이저(HoLAP) 가 있습니다.
보통 전립선이 심하게 크지 않을 경우에 사용합니다.
종래 시행하던 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적으나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5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치료(HIFU)

6 경요도 전립선 전기기화술

7 경요도 침소작술-튜나(TUNA)

전기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시술이 간단하고 당일 귀가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