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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뇨기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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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증이란?

수신증이란 신장 내의 신우와 신배가 확장된 것을 말하는데, 흔히 콩팥이 부었다거나 늘어났다고 말하게 됩니다. 신우와 신배란 신장 안의 부위로서 혈액에서 걸러져 만들어진 소변이 처음 모이는 부위입니다. 신우에 모인 소변이 요관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방광에 소변이 모이게 됩니다.

수진증의 모식도와 태야의 수신증사진

태아수신증이란?

태아수신증은 말 그대로 엄마뱃속의 아이가 수신증을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산전초음파검사를 통해 태아의 신장은 12~13주경이면 확인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18주 이후에 수신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임신 20주경 이후에는 보다 더 용이하게 태아수신증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태아수신증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이상으로 100명의 태아 중 1명 꼴로 발견됩니다.초음파를 통해 신장이 늘어난 정도를 측정하여 그 등급 (심한 정도)을 정하게 됩니다. 태아수신증이 진단된 경우 거의 대부분은 출생 후 신생아수신증으로 이어지게 되나, 태아수신증 또는 신생아수신증을 보이는 아이들의 일부는 자연적으로 소실되거나 개선되게 됩니다. 따라서, 출생 전과 출생 후의 아이의 수신증의 정도와 진행경과를 보아 진료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태아수신증 또는 신생아수신증은 왜 생기나요?

태아수신증이나 신생아수신증은 그 자체가 하나의 특정 질환이 아니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공통된 소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아수신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신우요관이행부폐색증을 들 수 있는데, 전체 중 40~60%를 차지합니다. 그 외에도 방광요관이행부폐색증, 방광요관역류, 후부요도판막증, 중복신장 등이 비교적 흔한 원인질환이 됩니다.

수신증이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주나요?

경도의 수신증은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하며 태아나 아이의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신증이 심할수록 아이에게 감염이나 신장기능저하, 더 나아가 성장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태아에서 양쪽에 모두 심한 수신증이 있는 경우 양수가 부족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태아의 폐의 성숙을 저해하게 됩니다.

산전초음파에서 수신증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치료할 수는 없나요?

태아수신증이 발견된 대부분의 태아는 만삭에 정상분만을 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서 태어날 때까지 지켜보고 태어난 후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하게 됩니다.
단, 드물지만, 양쪽 신장에 모두 심한 수신증이 있고 양수가 부족한 상황이 진행될 경우 아이를 위해서 만삭 이전이라도 조기분만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기분만을 하기에 아이가 너무 미숙한 경우 (32주 이전)에는 태아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수신증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태아수신증이 진단된 경우 대부분은 출생 후 신생아수신증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출생 후 일차적으로 신장초음파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배뇨중방광요도조영술과 신장스캔 (핵의학검사)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경미한 수신증은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때문에 다른 검사 없이 초음파검사만 주기적으로 시행하며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중등도 및 심한 수신증은 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밀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도 초음파검사를 보다 더 자주 시행해야 합니다. 정리를 하면, 출생 후에 아이의 수신증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또는 외과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